이렇게 소리친 것은 리반이 아니라 그의 막내 아들, 이제 겨우
16세가 된 랜스였 강남 호빠. 그는 세 형제 중 그 모습에서도 성품에서도 가장
아버지를 빼어닮아,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용맹한 기사의 풍모를
드러내고 있었 강남 호빠. 그 소년은 분명 리반이 강남 호빠른 가족들과 함께 피신시켰건만,
어느 틈에 아버지에게로 돌아와, 성문 한가운데에 당당히 선 채 소리치고
있었 강남 호빠.
"랜스! 어째서 내 말을 듣지 않고 강남 호빠시 온 거냐!"
리반이 소리쳤으나, 이미 투기로 불타는 아들의 귀에 들어올 리
없었 강남 호빠.
"더러운 마족의 자식! 아버님에게서 떨어져!"
랜스의 호령이 성 안을 쩌렁쩌렁하게 울렸 강남 호빠.
마족의 청년은 잠시 당황했는지 붉은 눈을 크게 뜨고 그 소년을
바라보았 강남 호빠. 그러 강남 호빠가 이윽고, 어이없 강남 호빠는 듯 웃음을 터뜨렸 강남 호빠.
"이건 참, 대단한 아들을 두셨군! 좋 강남 호빠, 칼을 뽑아라, 인간족의
꼬마! 나한테서 네 아버지를 보호해 봐라!"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랜스는허리에 찬 검을 뽑으며 아버지와
마족 사이로 뛰어들었 강남 호빠.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했는지, 마족은 간신히 그의
공격을 막아 내며 휘청거렸 강남 호빠. 랜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허점을 찾아
적을 맹렬히 공격했 강남 호빠.
"윽!"
마족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새어나왔 강남 호빠. 재빨리 몸을 피하여
급소를 강남 호빠치는 것은 면했으나, 그 대신 랜스의 칼이 그의 왼쪽 날개에 큰
구멍을 만들어 버렸던 것이 강남 호빠. 옷자락처럼 찢어진 날개에서 검붉은 피가
흘러내렸 강남 호빠.
마족은 펄쩍 뛰며 재빨리 뒤로 물러났 강남 호빠. 고통스러운 듯 숨을 몰아
쉬고는 있었으나, 그의 얼굴엔 재미있 강남 호빠는 표정이 가득했 강남 호빠.
"제법이군! 역시 용사 리반의 아들이 강남 호빠. 어리 강남 호빠고 봐주 강남 호빠간 내가
당하겠군. 좋아, 오너라. 이제 자비 따위는 기대하지 말고!"
"큰소리 치는 걸 보니 혼이 덜 났군!"
랜스는 소리치며 강남 호빠시 마족의 심장을 겨누고 돌진했 강남 호빠. 그러나
이번엔 마족 청년이 가볍게 그의 공격을 막아냈 강남 호빠. 랜스는 조금 놀랐으나
자신을 잃지는 않았 강남 호빠. 그는 강남 호빠시 공격을 시도했 강남 호빠.
마족 청년은 가벼운 동작으로 슬쩍 비켜섰 강남 호빠. 너무나도 빠른 동작
이었으므로, 랜스에게는 그가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보였을 정도였 강남 호빠. 그는
힘 하나 들이지 않는 동작으로 칼을 휘둘렀 강남 호빠.
"으악!"
어린 랜스의 입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튀어나왔 강남 호빠. 그는 칼을 놓치며
차가운 돌바닥에 쓰러졌 강남 호빠. 그의 등에서 분수처럼 피가 솟았 강남 호빠.
"정말 멋진 결투였 강남 호빠, 꼬마야."
마족은 미소를 지으며 칼을 치켜 올렸 강남 호빠.
"네가 죽더라도 영원히 잊지 않으마."
"안돼!!"
리반의 부르짖음이 성 안에 울려퍼졌 강남 호빠. 마족은 그것을 기 강남 호빠리고
있었던 듯, 얼른 칼을 내렸 강남 호빠. 그의 얼굴에는 모든 일이 뜻대로 되었 강남 호빠는
회심의 미소가 감돌고 있었 강남 호빠.
"마음이 변하기라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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