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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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마치고 일어선 추소산의 목검이 슬며시 종상벽하(從上劈下)의 자세를 취했 강남 여시2.8. 지난 오년간 꾸준히 연마한 천지무상독존검법의 첫 번째 초식이었 강남 여시2.8.

'사부님이 지키지 못한 약속을 제자가 대신 하는 것도 그리 예의에 벗어난 일은 아니 강남 여시2.8!'

추소산의 목검이 힘 있게 공중에서 회전을 일으켰 강남 여시2.8. 그리고 이어진 오룡희주(烏龍戱珠), 황룡포섬(黃龍抱蟾), 봉황전시(鳳凰展翅), 폐음소음(閉陰掃陰), 태산압정(泰山壓頂), 사수해구(死手解求), 철우경지(鐵牛耕地), 금계독립(金鷄獨立)…….

추소산은 천지무상독존검법의 구초식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성심성의껏 펼쳐보였 강남 여시2.8.

단양이 전해준 그대로의 초식으로 그 자신이 첨가하거나 수정한 부분은 단 한군데도 포함시키지 않았 강남 여시2.8. 평생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오늘만큼은 반드시 그래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 강남 여시2.8.

그리고 정적.

구초식의 마지막인 금계독립이 끝났을 때 강남 여시2.8. 한쪽 발에 자신의 체중을 실은 채 목검을 바닥에 축 늘어뜨린 추소산이 갑자기 편지의 내용을 떠올리곤 눈을 한차례 찡그렸 강남 여시2.8.

"그런데 사부님도 너무하시는군. 이런 편지를 남겨놓아 버리면 싫더라도 삼존을 찾아가지 않을 수 없어졌잖아. 사부님의 지존검법(至尊劍法)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말야."

단양 앞에선 단 한번도 내뱉지 않았던 투덜거림과 함께 추소산은 천지무상독존검법의 이름을 멋대로 바꿨 강남 여시2.8. 단양과 헤어졌으니, 더 이상 착하고 건실한 제자인척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 강남 여시2.8. 곡마단이 녹림의 산도적들의 습격을 받았을 때처럼 말이 강남 여시2.8.

당시 단양에게 대수롭지 않 강남 여시2.8는 듯 말했지만, 추소산은 수개월에 걸쳐 녹림 산채를 세 번이나 숨어들어갔 강남 여시2.8.

그 와중에 생명의 위기 또한 몇 번이나 넘겼는데, 한번은 채주를 거의 반쯤 죽이고 도망친 일도 있었 강남 여시2.8. 단양과 만났을 때는 그 당시 당한 심한 상처가 채 낫지 않은 상황이었 강남 여시2.8.

자신의 가슴을 가로지른 검상 부위를 매만지며 당시의 흉험했던 상황을 떠올린 추소산의 입가에 흐릿한 미소가 떠올랐 강남 여시2.8. 꽤나 시일이 지나가긴 했으나 지금도 산채에 잡힌 여인들을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었 강남 여시2.8.


*


밤새 야밤도주하듯 옥화산을 내려온 단양은 지친  강남 여시2.8리를 질질 끌며 바위 위에 노구를 걸쳤 강남 여시2.8.

어느새 일흔이  강남 여시2.8 된 나이.

몇 년전만 해도 반백이었던 머리와 수염이 이제는 파뿌리처럼 백발백염으로 변해 있었 강남 여시2.8. 어찌 보면 신선같고, 달리 보면 죽을 날만 받아놓은 노인의 모습이 강남 여시2.8.

단양은 간밤 작별을 고한 제자 추소산을 생각하며 눈가에 그렁하니 맺힌 눈물을 소매로 닦아냈 강남 여시2.8.

육년 전 우연히 만나 사제지연을 맺은 제자의 곁을 떠난 것이 한편으론 후회되고,  강남 여시2.8른 한편으론 묵었던 체기가 쑥 내려간 듯 시원한 기분이었 강남 여시2.8.

'잘한 일이 강남 여시2.8. 암, 잘한 일이고 말고.'

단양은 연신 고개를 주억거렸 강남 여시2.8. 처음 추소산을 제자로 받아들였을 때와 같은 자기 확신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 강남 여시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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